last updated 2026.10.28

RECORD 66 / 당대표 이후

캠프 관계자들이 증언한 ‘윤어게인·올공’ 전략 — 노선인가, 권력 유지 수단인가

일요신문은 2025년 당대표 선거캠프 관계자 2명의 증언과 출마기획안을 근거로, 강성 지지층 연대와 지방선거 뒤 올공 대응이 당선과 사퇴론 돌파를 위한 전략이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기록 기준일 · 일요신문

공개적으로 내세운 신념이 내부에서는 선거 승리와 대표직 유지를 위한 전략으로 논의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익명 증언과 문건의 범위, 장 대표의 반론까지 함께 확인해야 한다.

일요신문은 10월 28일 2025년 장동혁 당대표 선거캠프 핵심 관계자 A씨와 전략기획에 관여했다고 밝힌 B교수의 증언을 토대로,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 세력과의 연대가 강성 당원의 지지를 얻기 위한 선거 전략으로 추진됐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캠프는 탄핵 찬성 대 반대 구도를 만들고 장 의원을 탄핵 반대 진영의 대표 주자로 부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일요신문은 입수한 출마기획안에 대법원 앞, 서울구치소, 안중근의사기념관, 청와대 앞 등이 출마 선언 후보지로 적혀 있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 전한길씨 접촉과 보수 유튜브 출연이 제안됐지만 당시 장 의원이 강경한 노선 전환에 부담을 느껴 주저했다고 증언했다. 이는 장 대표가 처음부터 모든 제안을 적극 수용했다는 보도와는 다르다.

기사에서 A씨는 2026년 지방선거 출구조사 직후 장 대표가 사퇴를 검토했으나 잠실 투표용지 부족 문제가 불거진 뒤 선관위 항의와 재선거 이슈를 정치 쟁점으로 만들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B교수도 장 대표가 처음에는 부정선거 주장 세력과의 결합에 부정적이었지만 사퇴론을 돌파하기 위해 올공 운동을 정치적으로 활용했다고 증언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투표용지 부족으로 참정권이 침해됐고 선거관리 전반의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장 대표는 욕설 녹취 공개를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녹음·유포의 위법 가능성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며, 녹취 당시에는 부정선거를 믿지 않았지만 올공 시위를 겪으며 생각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일요신문은 정치 노선의 선택 배경과 전략 관여 의혹에 대한 별도 질의에는 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편집자의 평가와 한계: 출마기획안은 캠프에서 검토된 전략 문건이지 장 대표가 모든 항목을 승인·실행했다는 증거가 아니며, A씨와 B교수의 증언도 법적 판단으로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 그럼에도 캠프 내부 관계자 2명이 당선과 대표직 유지라는 목적을 공통으로 증언하고, 실제 행보와 겹치는 기획안이 제시됐다는 보도는 공개된 신념과 내부 전략 사이의 간극을 설명해야 할 근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