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RD 65 / 당대표 이후
36곳 공모에 당원투표는 9곳 — 직선제의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폴리뉴스는 사고당협 36곳 가운데 당원투표가 실시된 곳은 9곳이었다고 보도했다. 복수 지원 지역의 단수 추천 기준과 점수는 공개되지 않았고, 용인갑 ARS 오류에 대한 전수조사 요구도 이어졌다.
당원에게 선택권을 돌려주겠다는 직선제는 일부 지역에만 적용됐다. 중앙당이 고른 곳과 당원이 뽑은 곳을 나눈 기준은 충분히 공개되지 않았다.
폴리뉴스는 국민의힘이 9월 사고당협 36곳 전체에 조직위원장 공개모집을 실시하며 당원투표 방식을 도입한다고 발표했지만, 강릉 공모 취소를 제외한 35곳 가운데 실제 당원투표가 진행된 곳은 9곳이었다고 10월 22일 보도했다. 17곳은 단수 추천, 8곳은 선정 보류였고 창원성산은 세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심사 통과자가 2명 이상이면 당원투표로 선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신청자가 1명이거나 1위 신청자의 평가가 월등한 곳은 단수 추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은 서류·면접 심사와 지역 여론을 거쳐 당 정체성, 인물 경쟁력, 당 기여도를 종합 검토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역별 평가 항목과 후보 점수, 1·2위 격차는 지원자에게도 공개되지 않았다고 폴리뉴스는 보도했다.
기사에는 복수 지원자가 있었던 지역의 탈락자와 당원들이 특정 후보 내정설과 “자기 사람 심기” 의혹을 제기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익명 지원자와 지역 관계자의 주장으로, 특정 후보의 사전 내정이나 부당한 지시가 독립적으로 확인됐다는 뜻은 아니다.
경기일보는 양향자 최고위원이 10월 26일 국민의힘 의원 전원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친전을 보내 용인갑 경선의 당원명부와 ARS 통화기록을 대조하는 전수조사, 조사 결과 공개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양 최고위원은 경선 결과에는 승복하지만 당이 결선투표를 무효화했다가 재투표를 결정한 과정과 1차 경선 오류까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편집자의 평가: 당이 모든 복수 지원 지역에서 경선을 약속한 것은 아니며 자격심사와 단수 추천 권한도 갖는다. 문제는 “당원 직선제”를 개혁의 이름으로 내세운 뒤 적용 기준과 점수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절차의 적법성만으로 신뢰가 자동으로 생기지는 않는다. 투표권 보장을 강조한 지도부라면 선정 기준과 ARS 오류 조사 결과를 당원이 납득할 수준으로 공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