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RD 32 / 부동산·재산
기획부동산 특혜 의혹 보도와 전면 부인
부장판사 시절 투자한 기획부동산에서 대토로 손실을 보전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장 대표는 특혜도 법률 조력도 없었다며 고발을 예고했다.
보도와 반박이 사흘 동안 정면으로 부딪쳤다. 어느 쪽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TV조선은 2026년 6월 15일 뉴스9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광주지법 부장판사이던 2018년 6월부터 기획부동산 업체 A사에 10억 원 가까이 투자했다가 6억 원가량을 손해 볼 위기에 처했고, 이후 A사 임원들이 사재를 털어 대토 방식으로 피해액 일부를 보전해줬다고 보도했다. 다른 투자자와 달리 손실을 메울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된다는 것이 보도의 요지였다.
토지의 경위도 함께 보도됐다. A사 임원들이 부동산회사 B사 개발지에 갖고 있던 지분을 대토로 넘겼고, 2018년 작성된 매매예약서에는 토지 두 필지가 3억 4000만 원에 거래된 것으로 돼 있다는 내용이다. TV조선은 2025년 말 부동산 논란이 불거지자 장 대표가 B사에 매매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6억 2000만 원 반환을 요구했으며, B사 측은 실제 돈 거래가 없었는데 대금을 돌려달라니 황당하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장 대표는 2023년부터 국회의원 재산공개에서 이 땅을 약 6억 2000만 원으로 신고해 왔고 2026년에는 같은 금액을 채권으로 신고했다.
“특혜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 현재 어떤 토지도 받은 사실이 없다”2026.6.15 장동혁 입장문 — 미디어스 인용
같은 날 이어진 리포트에서는 법률 조력 정황이 제기됐다. 2019년 3월 기획부동산 피해자들이 A사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자 A사가 같은 업종의 C사를 새로 만들어 사업을 이어갔는데, C사 측이 법인 설립과 자산 이전 과정에서 장 대표와 구체적으로 상의했다고 말한다는 내용이었다.
장 대표는 같은 날 출입기자 단체 대화방에 올린 입장문에서 특혜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고 관련 서류로 바로 확인 가능하며 현재 어떤 토지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해당 업체에 법률 조력을 한 바 없으며 업체 측도 이를 부인한다고도 했다. 17일에는 SNS에 TV조선을 겨냥해 더 이상 방송이기를 포기한 것 같다고 쓰고, 무언가에 홀린 것인지 누군가의 사주를 받은 것인지 이해가 안 간다고 적었다. 정정보도 요구가 아니라 곧바로 고발 절차에 들어가겠다며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도 묻겠다고 밝혔다.
TV조선 취재 기자는 사실에 기반해 취재하고 보도했으며 허위 보도라는 입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고, 후속 보도로 보여주겠다고 했다. 한편 파이낸스투데이는 의혹의 규모에 비해 이를 입증할 핵심 증거가 제시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정치권 일각에서 나온다고 보도했다. 이 사안은 보도와 부인이 맞선 채 법적 절차로 넘어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