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RD 11 / 당대표 이후
취임 후 첫 계엄 사과, 그러나 위헌성·절연 언급은 빠졌다
한 달 전인 12월 3일에는 사과를 거부했다. 사과에서 빠진 두 가지가 곧바로 논란이 됐다.
사과의 내용보다, 사과에 없는 것이 더 많이 이야기됐다.
2025년 12월 3일, 12·3 비상계엄 1년이 되는 날 그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 계엄이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조치였다는 취지의 입장이 반복됐고, 다음 날 당내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한 달여 뒤인 2026년 1월 7일, 그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고개를 숙였다. 12월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이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으며, 국정 운영의 한 축이었던 여당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습니다”2026.1.7 기자회견 — MBC 뉴스데스크
같은 자리에서 쇄신안도 나왔다. 지방선거 청년 의무 공천제 도입, 전 당원의 뜻을 물어 당명 개정 추진,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동의한다면 누구와도 힘을 모으겠다는 야권 연대 시사였다. 당의 상징색인 빨간색 대신 주황색 넥타이를 매고 연단에 올랐다.
그러나 두 가지가 빠졌다. 계엄의 위헌성과 위법성에 대한 언급,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언급이었다. MBC는 절연 언급이 빠지면서 당내에서도 비판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사과를 요구해온 오세훈 서울시장 등 지방선거 후보군은 환영 메시지를 냈지만, 다른 쪽에서는 알맹이가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