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updated 2026.10.06

RECORD 22 / 당대표 이후

2박 4일이던 방미가 5박 7일로 늘었다

출국을 사흘 앞당겼다. 공개된 일정은 연설과 면담 하나씩뿐이었고, 당내에서는 회피성 출국이라는 시선이 나왔다.

기록 기준일 · 중앙일보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두고 제1야당 대표가 워싱턴으로 떠났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026년 4월 11일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했다. 당초 계획은 14일 출국해 17일 귀국하는 2박 4일 일정이었으나, 출국을 사흘 앞당기면서 5박 7일로 늘어났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방미 일정 공개 뒤 미국 각계에서 면담 요청이 있어 조기 출국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에 지방선거를 앞둔 현재의 분열과 고통의 시간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쓴 뒤, 세계 자유를 지키는 최전선인 워싱턴으로 출발했으며 이번 6·3 지방선거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거대한 전선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중앙일보는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두고 선거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는 상황에서 제1야당 대표가 일주일간 자리를 비우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방미로 한미 동맹과 미국과의 협력을 챙길 계기가 마련된 것이며 민생 외교와 지방선거는 하나로 이어져 있다고 반박했다.

일정의 대부분은 공개되지 않았다. 밝혀진 것은 미 공화당 인사들이 주도하는 싱크탱크 국제공화주의연구소에서 한반도 문제를 주제로 영어 연설을 하고, 미 연방의회 지한파 모임 코리아코커스 측과 면담하는 것 정도였다. 최 대변인은 외교 관례상 비공식 면담 대상을 일일이 밝힐 수 없으며 추후 가능한 범위에서 비공개 일정을 일부 공개하겠다고 했다.

“불러주는 곳 없다고 미국을 가는 대표를 누가 이해하겠느냐”2026.4.12 배현진 의원 페이스북 — 중앙일보 인용

당내에서는 다른 시선이 나왔다. 배현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국을 휩쓸고 다니는데 불러주는 곳 없다고 미국을 가는 대표를 누가 이해하겠느냐고 비판했다. 한 초선 의원은 지방선거 역할이 마땅치 않은 장 대표가 미국 방문을 돌파구로 삼으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미국 내 인사를 접촉하는 것 아니냐는 뒷말도 돌았으나 국민의힘 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