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RD 24 / 당대표 이후
방미 면담 상대 직함 표기 논란 — 국무부는 '차관 비서실장'으로 확인, 당은 사과, 본인은 '차관보 이상' 고수
국민의힘은 면담 상대를 '국무부 차관보'로 발표했으나 미 국무부는 '차관 비서실장'으로 확인했다. 당은 사과했지만 장 대표는 '차관보 이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방미 성과로 내세운 면담의 상대가 달랐다.
경북도민일보는 미 국무부가 2026년 4월 23일(현지시간) 한국 언론의 서면 질의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대표단이 공공외교 담당 차관 비서실장 개빈 왁스와 면담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국민의힘은 면담 사실을 공개할 당시 상대를 국무부 차관보라고만 설명했고,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사진에는 상대 인사의 뒷모습만 담겨 있었다.
“장 대표와 대표단은 공공외교 담당 차관 비서실장 개빈 왁스와 면담했다”2026.4.23 미국 국무부 서면 답변 — 경북도민일보 인용
장 대표는 4월 11일 워싱턴DC로 출국해 17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현지에서 국무부 측 연락을 받고 일정을 연장한 뒤 20일 귀국했다. 귀국 후 기자간담회에서는 비공개를 전제로 현안 브리핑과 간담회를 가졌다며 구체적인 면담 대상과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직급을 정확히 밝히면 인물이 특정되기 때문에 차관보급이라고 표기하는 과정에서 실무상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4월 24일 입장문에서 국무부 방문 1일차에 만난 인물이 차관보 권한대행 직함으로 회의에 참석해 차관보급으로 표현했다고 해명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다음 날 잘못 알려드린 부분이 있다면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미 국무부 홈페이지상 공공외교 리더십은 2명뿐이며 해당 직책의 직급은 차관보 혹은 그 이상이라고 반박하며, 본질을 호도하는 일부 언론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적었다.
경북도민일보는 왁스 비서실장이 사라 로저스 공공외교 담당 차관을 보좌하는 참모로, 차관보와 달리 상원 인준을 거치는 고위직이 아니며 정책 결정 권한도 제한적인 직위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당이 사과하며 수습에 나선 반면 장 대표는 차관보급 표현이 틀리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지도부가 엇박자를 노출했다고 같은 보도는 전했다.